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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자 정원
눈 뜬 피라미드
풀은 금빛으로 휘어지고
나무는 수많은 의미이다가
불이 붙고
까맣게 이해하는 사물
순순히 유연해진 열망
나는 어디이고 여긴 누구냐고
일어나길 주문하는
운명이 버스처럼 와서
계속 돌기만 했네
조금 전은 삶이었는데
다음은 새벽
내릴 곳을 몰라
놓칠 것이 없네
아이가 뭘 기다리냐 묻는다
선악의 저편?
영생 없는 좁은 문
밖을 놔두고 안으로 들어가
이어보는 어떤 손
빛의 오른손
어둠의 왼손*
*어슐러 K. 르 귄